SSAFY 싸피 10기 합격 후기 및 준비 과정 (Feat. 전공자)

싸피 10기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후기와 회고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내용 구성

0. 10기 일정

1. 지원 동기

2. 에세이 작성

3. SW 적성진단 준비

4. 인터뷰 준비

5. 인터뷰 후기

6.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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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0기 일정

• 지원서 접수:  4월 24일 (월) ~ 5월 8일 (월)
• SW 적성진단: 비전공자 5월 13일 (토) & 전공자 5월 21일 (일)
• 인터뷰: 6월 7일 (수) ~ 6월 13일 (화)
• 결과 발표: 6월 21일 (수)

 

 

1. 지원 동기

 막학기이지만, 취직이 막연했습니다. 그동안 프로젝트는 혼자나 둘이서만 진행하여 팀 경험이 부족했고, 프로젝트를 클라우드에 배포한 경험도 없습니다. 그 흔한 팀 프로젝트 과정 중 갈등을 겪은 적도 없었습니다...

 다채롭지 않은 경험 때문에 제가 제 포트폴리오에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기업이 저를 뽑겠는가 싶었습니다. 따라서 (1) 아직 취직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2) 스스로 자신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싸피에 지원하였습니다. ... 그러나 안 되면 그냥 내가 알아서 준비하고 취직해야지,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습니다.

 

 

 

2. 에세이 작성

• SW 경험 (한 줄)
• SSAFY가 필요한 이유1
• SSAFY가 필요한 이유2
• SSAFY가 필요한 이유3
•  개발에 대한 열정

 5개의 문단으로 나누어 에세이를 작성하였습니다. 싸피 후기를 많이 구글링하면서 에세이를 통해 내가 싸피가 필요한 이유를 납득시켜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나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싶기 때문에 싸피에 지원한다. 딱 이것에만 집중했습니다. 따라서 SW 경험은 어떤 프레임워크를 이용해서 웹 사이트를 만든 경험이 있다고만 간단히 작성했습니다. 더욱 자세하게 적어야 하는가 고민하였지만, 글자 수가 부족해서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글자수는 500자 내외, 최대 600자까지 가능했는데요. 저는 약 590자 정도 썼습니다.

 

⭐ 싸피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시길 추천합니다! 에세이 첨삭해주시는 분들고 계시고, 에세이 작성 체크 리스트도 알려주십니다. 저는 첨삭까지는 받지 않았지만, 체크 리스트는 에세이 작성하고나서 한 번 더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SW 적성진단 준비

• SWEA D2, D3 문제 풀기

SW Expert Academy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 대신에 실제 적성진단 화면과 비슷한 SWEA에서 코테 준비했습니다. 적성진단 난이도 역시 대강 SWEA의 D2, D3라고도 했고요.

 D2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기 위해 D2에서 8문제 풀어보고, 바로 D3으로 이동했습니다. D3에서는 정답률 50% 위쪽 문제로 24문제 풀어 보았습니다. 솔직히 이 난이도가 어떤 정도인지 파악할 만큼 실력이 좋지 못해서 그냥 머리 비우고 문제만 풀었습니다. 정답률 60% 문제가 풀리면 정답률 50% 문제 시도하고, 안 풀리면 다시 55% 문제 풀어보는 식으로 말이죠!

 또한 요즘엔 ChatGPT 때문에 대부분의 코딩 테스트가 검색 불가로 바뀌었기 때문에 최대한 IDE 사용하지 않고, 검색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제가 푼 문제가 궁금하시면, 제 블로그에 SW Expert Academy 카테고리를 확인해주세요.

 

 

 

4. 인터뷰 준비

인터뷰 대상자 선정

 인터뷰를 제대로 준비해본 적이 없어서 면접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대상자 선정 결과가 나오면 면접 스터디 인원을 모집하는 오픈채팅방이 많이 생성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면접 스터디를 꼭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른 후기 글을 보면 대부분이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고, 무척 큰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인터넷에 양질의 정보가 많기 때문에 혼자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원 모두 지원자이다보니, 에세이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떠올리는 질문거리가 비슷한 것 같았어요.

 그럼에도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느낀 스터디의 장점은 (1)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혼자라는 고립감을 느끼지 않고 (2) 면접 준비의 강제성이 부여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다음에 만날 때까지 이 부분, 저 부분 준비해서 함께 연습해 보자고 약속하게 되니까 벼락치기더라도 준비를 하게 되더라고요!

 

• 인성 및 에세이 질문 리스트

스터디장이 보내주신 질문 리스트와 인터넷에서 이리저리 찾은 질문 목록입니다.

• 1분 자기 소개

[프로젝트 관련]

• 프로젝트 내 역할
• 개발 과정
• 사용 기술과 선택 이유
• 프로젝트 진행 중 겪은 갈등 상황과 해결 방법

 

[인성 관련]

• 성격의 장단점
•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 본인은 리더십과 팔로워십 중 무엇인가
• 팀을 위해 희생한 경험
• 최종적으로 원하는 직무
• 실패나 어려움을 겪고 극복한 사례 OR 도전정신이 드러났던 경험
• 본인의 경쟁력 (나를 왜 뽑아야 하는가)
• 마지막으로 할 말

 

[SSAFY 관련]

• (전공자임에도 SSAFY에 지원한) 지원동기
• SSAFY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

 

• PT 준비

 PT 면접 준비의 바이블이죠. 강민혁 님의 영상으로 PT 면접에 대한 틀을 잡았습니다.

 솔직히 이 영상을 쭉 보면서도 전혀 PT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요. 19분 쯤부터 본인이 저녁으로 탕짜를 시켜 먹을 것이라는 주제로 PT 예시를 들어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많이 알고 있다'가 아니라, 내가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된 생각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싸피 8기 면접과 합격 후기 (SSAFY, SW 전공자)

 그리고 위 블로그에서 PT에 임하는 마인드를 배웠습니다. "양치할 때 무조건 콜라로 헹궈야 한다. 그 이유는 이가 모두 철로 되어 있어 녹을 제거하기에 콜라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OSNIM님의 블로그 내용으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실제론 말도 안 되지만, 내가 그 결론을 내리게 된 생각 과정이 중요하다! 따라서 어떤 주장에 대한 내 생각의 흐름을 무조건 자신 있고 당당하게 풀어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PT 연습을 제대로 한 건 2번밖에 없지만, 그 중 하나로 제 템플릿을 간단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문화마당] 인공지능과 인간의 자리싸움/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 서울신문 (seoul.co.kr) 이 기사를 읽고난 후 PT 내용입니다.

도입	안녕하십니까, ㅇㅇ을 읽고 PT 면접을 진행하게 된 ㅁㅁ입니다. 발표는 크게 전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 그리고 리스크와 극복 방안으로 나눠 진행하겠습니다.
내용/문제 파악	ㅇㅇ에 따르면 AI가 육체 노동이 정신 노동을 대체하고 있으며, AI가 진화할수록 "비판적 사고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자기성찰과 자기반성 등으로 AI와의 차별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략	이에, "철학 모임을 의무적으로 일주일에 1번씩 가지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실행 방안	1. 학교에서 도덕보다 더욱 깊은 의미의 철학을 필수 수업으로 가지자. 2. 도서관이나 회사/아파트 등에 철학 토론을 위한 공간 설치를 의무화하자. Ex) 아파트 주민센터에 토론 공간 필수
리스크 및 극복방안	예상되는 리스크는 바로 사람들의 반발입니다. 그러나 이는 철학적이지 못한 사람이 AI에 도태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 사람들의 자발적으로 철학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면접관님께 ㅇㅇ 전략에 대해 말씀드린 ㅁㅁㅁ였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말도 안 되죠? 전혀 IT 관련 지식이나 응용력이 보이지 않지만, 그에 상관없이 전 제 전략을 실행시키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충분히 제시했고 전 당당합니다. ㅎ...

 

 

 

5. 면접 후기

 대외비가 철저해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당일 날 실제 면접장에 딱 들어가기 전까지 그냥 얼른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중요한 순간에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하는 덤덤한 타입이라서, 긴장되긴 했지만 그래도 즐길 수 있는 압박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마인드가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언가에 너무 간절해지면, 그만큼 긴장되고 부담되어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이긴 한데, 그냥 한 번 해본다"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당당하게 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아도 언제나 대안은 있으니까요!

 면접을 끝내고나서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무엇보다도 홀가분 했습니다. 엄청 스트레스를 받거나 미친듯이 열심히 준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면접이 끝나니 해방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대중교통 타고 이동하면서는 제가 받았던 질문들을 떠올려보고, "이렇게 답변했으면 좋았겠다"라고 면접을 복기해 보았습니다. SSAFY는 교육 프로그램인 만큼 실제 취직을 위한 면접과는 다르겠지만, 이번 싸피 면접을 통해 다른 면접에서는 더 개선된 답변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뷰 결과 합격

 결과는 합격! 생애 첫 면접의 결과가 긍정적이라서 기분이 좋습니다. 싸피라는 교육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취직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싸피의 목적은 탈싸피이니까요!

 ...라고 미리 글을 작성했었는데요, 저는 다소 이르게 탈싸피를 하게 됐습니다. 이유는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최종 합격되었고, 싸피와 부스트캠프 중에서 고민하다가 부스트캠프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싸피에 여전히 미련이 남고,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지원서 접수부터 오리엔테이션까지, 싸피에서 교육생들에게 보여주신 열정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동했고 감사했었습니다! 정말 교육생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6. 마치며...

 싸피를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시는 게 'PT 면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가장 막막했던 부분이라서 정말 여러 블로그를 찾아다녔습니다. 누군가의 PT 대본을 읽으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알 수 있을 텐데, 하면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예전의 저처럼 막막함에 블로그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계실 여러분께, 제가 준비했던 PT 템플릿이 큰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싸피는 정말 진심으로 교육생을 대해주십니다. 물론 오리엔테이션까지만 참여했지만, 합격 날부터 퇴소 날까지 싸피의 일원이 된 것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런저런 관심(?)을 쏟아주셔서 본 교육이 기대됐었습니다. 그럼 싸피를 원하는 여러분 모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