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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원 당시 스펙(?) 참고

  • 소프트웨어 전공자
  • 프로그래머스 레벨2 & 백준 실버 2
  • Node.js 관련 프로젝트 有

 

내용 구성

  1. 지원서 작성
  2. 1차 코딩 테스트
  3. 2차 코딩 테스트
  4. 합격 이유 분석 (뇌피셜)
  5. 마치며...

 

이미지 출처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일정

 

1. 지원서 작성

자기주도적인 개발자
지속 가능한 개발자 (꾸준한 성장)
야생에서 살아남는 방법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라

 

총 4개의 문항이 있었고, 각 4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했습니다. 이때 당시에 싸피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각 문항에 답변할 에피소드를 쉽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의 인재상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이에 충족하는 지원자임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기주도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자가 바로 그 인재상인데요.

나머지 야생에 살아남는 방법과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라는 것은 부스트캠프 챌린지 후기를 찾아보니 꾸준히 부스트캠프 쪽에서 언급하는 문장이더라고요. 그래서 지원서를 작성하는 틈틈이 위 문장들을 되새기면서 부스트캠프와 같은 곳을 바라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세뇌했습니다 ㅎㅎ

 

추가로 블로그나 깃허브 주소를 제출할 수 있는 URL 칸과 지원서에 작성한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파일을 제출하는 칸이 있었습니다. 저는 노션에 이력서를 만들어 놓았던 것이 있어서 노션 링크를 첨부했고, 파일에는 자격증, 어학, 성적, 졸업예정 증명서 등을 하나의 PDF로 만들어서 제출했습니다.

 

지원서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뒤에 언급할 테지만, 부스트캠프 오픈채팅방에서 나누는 대화를 보면 1차 코테에서 저처럼 1솔도 못했는데 붙고, 1.5솔 이상이신 분들이 떨어지기도 하니까요. 지원자의 태도, 성장가능성에 집중해서 지원서를 작성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2. 1차 코딩 테스트

  • 알고리즘 문제 2개 + CS 문제 10개 (인터넷 검색 가능)

1차 코딩 테스트 안내

코딩 테스트 응시료는 1만 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래머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니까, 코딩 테스트 준비 역시 프로그래머스에서 했습니다.

요즘 코테 추세가 구현이 주라고 생각해서 프로그래머스에서 카카오에서 출제됐던 문제들을 주로 풀었습니다. 처음엔 Level1을 몇 문제 풀다가 Level2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1차 코테에서는 알고리즘 문제뿐만 아니라 CS 문제도 출제됩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 부트코스에 있는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 CS50 2019」를 수강했습니다. 전공자라면 강의 내용이 모두 익숙할 텐데요, 그래도 오랜만에 정렬의 시간 복잡도에 대해 다시 살펴보는 등 잊었거나 헷갈렸던 부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CS 준비는... 알고리즘 공부만으로도 시간이 여유롭지 않고, 또 CS를 급하게 공부한다고 해서 효과가 날 것 같지도 않아서 이 강의로 끝냈습니다.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 (CS50 2019)

부스트코스 무료 강의

www.boostcourse.org

 

 

  • 시험 후기: 예외 처리가 관건!

[CS 문제]

CS 먼저 풀었습니다. 정답을 1개를 고르는 게 아니라, "모두" 고르라는 것뿐이라서 솔직히 전부 긴가민가 했습니다... 검색을 해봐도 속 시원하게 바로 뿅 정보가 찾아지지 않고... 그렇다고 CS에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으니 한 15분 ~ 20분 정도 걸렸을 때 바로 알고리즘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알고리즘 1번]

알고리즘 1번 문제는 딱 보자마자 바로 2번으로 넘어갔습니다. 어떤 유형인지는 바로 알았지만, 제가 그 유형의 대표 문제도 아직 풀어내지를 못했기 때문에 바로 포기했습니다. 일단 2번을 풀고나서 다시 도전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알고리즘 2번]

두 번째 문제는 다행히 일반적인 구현 문제였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원래 문제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타입이고 1번 문제를 포기했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풀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여유로웠던 건지, 제출까지 4분 남았을 때 예외 처리를 한 개를 누락한 게 뒤늦게 보이더라고요! ... 결국 그 부분은 제대로 수정하지 못한 채 제출해야 했습니다.

 

아무튼 예외 처리를 빼먹은 채로 2번까지 풀고나서는 1번은 조금 깔짝 거리다가, 다시 CS 문제도 둘러보고 그랬습니다. 시간은 여유로웠어요. ...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예외 처리를 뒤늦게 발견해서 마음이 쓰렸지만요.

 

시험이 종료되고나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확인해보니 1솔이 많았습니다. 저는 기껏 푼 2번 문제도 예외 처리를 빼먹었기 때문에 한 0.8솔? 1솔도 못 했습니다...

추가로 1번 문제를 하드 코딩해서 푼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하드 코딩으로 푸는 건 생각도 못하고, 무조건 함수로 구현하려고 이리저리 애쓰다가 포기했는데 ㅎㅎ 시간도 많았는데 빡구현으로 풀어볼걸 하고 아쉬워했습니다.

 

 

 

3. 2차 코딩 테스트

  • 알고리즘 3문제 + 서술형 3문제 (인터넷 검색 가능)

2차 코딩 테스트 안내

1차 코테에서 1솔도 못 해냈기 때문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2차 코딩 테스트 안내 메일이 도착해서 무척 놀랐었습니다. 처음 몇 초 동안은 읭? 내가?하면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1차 때는 긴장도 안 됐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던 2차를 보게 되니 설레고 제대로 해내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참고로 오픈 채팅방에서 진행한 1차 코테 합불 투표 결과, 1솔합이 가장 많았습니다.

번외로 부스트캠프는 1차 불합격자에게는 "1차 코딩테스트 결과 안내", 합격자에게는 "2차 코딩 테스트 안내"의 제목으로 메일이 온다고 합니다. 메일 제목으로 결과를 스포하는 게 재밌지 않나요?

 

위 문제들은 부스트캠프 오픈 채팅방에서 각자 연습하기 좋은 문제라고 공유해주신 문제들 중 일부입니다. 훨씬 더 많았지만, 위 문제들이 그나마 제가 시도했던 문제들 중에서 풀 만했던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5문제 중에 3문제는 결국 실패했지만 말이죠 ㅎ

다들 실력이 좋으신지 공유해주시는 문제들의 대부분을 풀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시 1차 코테를 준비했던 것처럼 프로그래머스 Level1 정답률 낮은 문제와 Level2 카카오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아예 감도 안 잡히는 문제를 오래 잡고 있는 것보단 노력하면 풀릴 만한 문제로 저를 단련하는 것이 더 도움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시험 후기

[알고리즘 1번]

내장 함수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구현하라는 요구사항이 있었습니다. 내장 함수를 사용할 경우 감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내장 함수를 1개 사용했습니다. 빨리 해당 기능을 구현해야 다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데 자꾸 구현에 실패해서 일단 내장 함수를 사용해서 풀어냈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다시 내장 함수를 코드를 구현할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대로 제출했습니다.

 

[알고리즘 2번]

딱 보니 문제를 이해하는 데도 10분이 걸릴 것 같아서 3번으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2번 문제는 영영 풀어보지 못 했습니다.

 

[알고리즘 3번]

그냥 빡구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에 요구사항이 아주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문제 풀이 방향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 문제였어요. 약간 코드가 지저분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리팩토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2문제를 어찌저찌 풀긴 했지만, 아마 둘 다 테스트 케이스를 돌려보면 처참한 점수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있는 걸 알지만 여유가 없어 챙기지 못한 예외 처리가 꽤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할 수 있는 예외 처리만 하고, 일단 문제를 푸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예외 처리가 중요함을 알지만, 챙기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4. 합격 이유 분석 (뇌피셜)

최종 합격자 안내

2차 코딩 테스트에서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나름 2문제를 (엉성하게나마) 풀어냈기 때문에 자꾸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떨어지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싸피에 집중해야지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정일보다 하루 빨리 도착한 안내 메일! 기분이 좋았지만, 솔직히 싸피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을 겪고 있던 터라 마음이 복잡해졌었습니다. 부스트캠프에 합격하면 무조건 부스트캠프 가야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합격하고나니 아무래도 백엔드 개발자 희망자로서 자바를 가르치는 싸피에 미련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나 열심히 고민하고, 현직에 계신 두 분의 지인과 상담하며 부스트캠프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가 합격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부스트캠프 모집 안내 홈페이지를 보면서 제 나름대로 고민을 해보는데요.

⚠️ 아래 내용은 모두 제 뇌피셜입니다!

부스트캠프 모집 대상

[코딩테스트에서 함수 활용]

지속 가능한 개발자

평소 알고리즘 연습을 할 때도, 깔끔한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되도록 함수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부스트캠프 코테에서도 당연히 함수로 쪼개어 정답 코드를 작성했습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가독성을 고려한 코드 작성이 부스트캠프가 강조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자와 연결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블로그에서 문제 풀이 공유]

나만의 노하우, 방법,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길 즐기는 분

지원서 작성 시 제출한 이력서에 이 블로그 링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지원서 제출 기간이 마감되고나서 며칠 동안 제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었고, 유입 경로의 절반 정도가 기타 유입이었습니다. 부스트캠프 측에서 방문하셨던 것 같습니다. 비록 알고리즘 풀이가 대부분이지만, 단순 정답 코드를 업로드하는 걸로 끝이 아니라, 독자가 제 풀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 자료도 활용하며 열심히 접근 과정을 정리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을 것 같습니다.

 

부스트캠프 챌린지 소개

[지원서에 CS 관련 에피소드 언급]

컴퓨터 공학 기초 지식을 다루는 부스트캠프 챌린지

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지원서에 운영체제 수업을 수강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언급했었습니다. 어쩌면 CS 관련 문제를 통해 성장해나갈 챌린지 과정에서 가져야 할 태도가 극복 과정에서 엿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5. 마치며...

이제 부스트캠프가 시작하기까지 3일 남았습니다. 합불에 대한 생각없이 거침없게 작성했던 지원서. 1차 코테를 마치고, 탈락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놓았던 일. 2차 코테에 합격해서 어리둥절하다가, 코테 당일에 긴장했던 일. 후기를 작성하다보니, 벌써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정말 빨라요.

 

챌린지를 앞두고,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또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스트캠프 챌린지에 진심이라는 의미겠죠. 많은 분의 챌린지 후기를 정독하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다지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의 이 마음을 잃지 않고, 4주 동안 많은 걸 배우도록 많이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저의 부스트캠프 준비 과정을 최대한 상세하게, 열심히 작성해보았는데요. 저 역시 부스트캠프를 준비할 때 많은 블로그를 찾아보았고, 방향성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부스트캠프를 준비하는 9기, 10기, 11기 등등! 모든 분께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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